2011년의 정리 #1. 끄적끄적

1월

1일 영화(1)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2월
20일 영화(2) 그대를 사랑합니다 with 엄마, 여동생
22일 책(1) 빅픽쳐 - 더글라스케네디
23일 영화(3)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비밀 with 여동생

3월
9일 영화(4) 만추 with 친구 SSH
25일 영화(5) 킹스스피치 with 친구 LYJ

26일 야구장 with 친구 SHK / YSH / SSH


26일 영화(6) 마이블랙미니드레스 with 친구 SSH


4월


14일 여의도벚꽃 with YSH


27일 영화(7) 수상한고객들 with SSH


5월


8일 가족나들이 진천 보탑사


11일 영화(8) 토르 3D with YSH / SSH
27일 영화(9) 마오의 라스트 댄서 with YSH


6월

28일 창덕궁 with 여동생

30일 명동 with LSJ



7월


1일 고등학교 동아리 번개

3일 뮤지컬(1) 지킬앤하이드 with 여동생
      롯데월드 with 여동생

10~18일 동유럽 여행 with 여동생

26일 신촌 민들래영토 with LTH / LSJ

27일 센트럴시티 with PHH / CSB


??일 책(2) 역사속의 역사읽기 3 - 고석규

8월
3일 영화(10)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with 여동생

5~6일 고등학교 동아리 MT


13일 영화(11) 블라인드 with 여동생
20일 영화(12) 마당을나온암탉 with 엄마 / 여동생
26일 영화(13) 최종병기활 with 여동생
      
       책(3) 바람의 화원 - 이정명
       책(4) 노서아가비 - 김탁환
28일 책(5) 뿌리깊은나무 - 이정명
30일 책(6) 위험한 관계 - 더글라스케네디

9월

2일 책(7) 천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호세이니

24일 영화(14) 도가니 - with SSH

24일 연주회 안드레이 가브랄로프 피아노 리사이클

10월

26일 영화(15) 완득이 - with SSH


29일 책(8)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노이하우스
31일 명동 with LYJ / SHK



11월



2일 책(9) 해를품은달 - 정은궐

7~12일 독일, 오스트리아 해외연수



23일 뮤지컬(2) 오. 당신이 잠든사이에 with SSH


12월



21일 영화(16) 방자전

22일 역삼 with PHH

24일 영화(17) 오페라의유령 25주년특별공연 with LSJ

25일 가족나들이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28일 고등학교 동아리 송년회


이것으로.. 나의 2011은 마무리가 됩니다..
24살... 2012... 곧 만나는구나..



사실은 #1. 끄적끄적

사실은 나는 열등감 덩어리다.
학벌에 대한 열등감. 내 떨어지는 머리에 대한 열등감.
나는 더 높은것을 원했다. 그런데 나는 내 능력이 그에 미치지 아니하였다는 것을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대감에 나는 더 높은 곳에 있어야 했고 그 자리에 내가 있어야 했다.
난 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그 능력이 없다면 몸이라도 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나는 내 몸을 혹사해야 남들을 따라갈수 있으리라 믿었다.
아프지 않은 나의 몸은 열심히 하지 않은 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두려웠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2007 #5. 도서

9/1~2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미 전작에서 대히트를 친 작가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그의 전작은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동생이 읽고 눈물 펑펑 하길래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완전 백지상태의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소설에 버무려져 소설은 마치 현실인양 눈앞에 펼쳐진다. 아프가니스탄의 혼돈 속에서 마리암과 라일라의 삶은 위태롭다. 로켓포에 살점이 떨어져 나간 시신들과 무너진 담벼락이 폐허의 배경에 더욱 비참함을 더하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그 와중에도 과거 행복했던 어느때를 기억하며 살아간다. 그들의 삶이 배경처럼 비참할진 몰라도 그들이 너무 아름답게 빛나서인지 눈물이 난다. 

이 책은 역사라고 부르기 조금 어색할정도로 가까운 그 어느날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어쩌면 전혀 알지 못하고 지나쳤을. 뉴스로 흘러듣는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을 통해 경험한다. 

책을 다 읽고 덮는 그 순간.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라는 제목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5일간 잡아먹은 소설들 4. 위험한관계, 더글라스 케네디, 2011

8/29~8/30 위험한 관계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쓴 책이야기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픽처였다는 사실을 방금 알았다. 
음. 그 이후로 책을 좀 읽긴 했는데 글로 남기지 않은 이놈의 게으름을 탓한다.(다 쓰면 남는건데.ㅠ)

뭐 여하간. 방금 전까지 읽었던 책 위험한관계.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으로는 두번째로 번역이 되어서 그 전에 읽었던 책들중 가장 최신(?)의 책인 위험한 관계. 

참 신기한게 이 작가의 책들은 영화를 보는것처럼 책의 주인공에게 무지하게 감정이입이 되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가 된다는 점이다. 책이 영화 그 이상의 경험을 주는 듯한 느낌이 들게끔 하는 소설. 주인공 샐리가 상식밖의 행동과 짜증을 낼 때는 책을 읽는 나도 짜증스러워지고 그러다가 헌신적인 남편(인듯했던) 토니가 무지하게 불쌍해 진다. 그러다가 갑자기 배신때리는 토니와 인생에서 제일 불쌍해진다고 여겨지는 샐리의 모습에 또다시 샐리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 흥미로워 책을 손에 떼기가 싫어질 정도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변해가는 나의 감정이 신기할 정도.

책을 읽으면서 직장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늦은 결혼과 출산을 통해. 나도. 샐리처럼 되면 어쩌지라는 겁이 덜컥 들 정도로 샐리는 앞에서 말했듯이 생각지 못할정도로 사람이 변해버린다. 그러다가 이겨내지 못할것같은 폭풍우 앞에서 엄청난 의지로 이 모든것들을 천천히 벗어나는 모습을 통해 어느덧 샐리를 응원하게 되고. 이야기의 끝에 다다르면 내 마음도 평안해 진다. 뭐랄까. 이 모든 이야기가 폭풍우처럼 휘몰아쳤음에도 마무리는 깔끔하달까. 

읽어봐야만 아는 긴장감과 흡입력.! 
같은 언어를 쓰지만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영국과 미국인들간의 서로에 대한 괴리감까지 버물여져서 흥미를 더해준 재미있는 책이었음!

5일간 잡아먹은 소설들 3. 뿌리 깊은 나무, 이정명, 2006 #5. 도서


8/27~28 뿌리깊은나무 
손에 잡지 못한 책은 무지하게 큰 아쉬움을 남긴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잡지 못한 이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매우 컸다. 주문한 책이 도착했고 잡자마자 책이 손에 뿌리박은듯이(-_-!) 놓지 못하고 계속해서 읽어 내려갔다. 

궐 안의 연쇄살인 수사를 정별감의 바람막이로 떠맡게 된 말단 겸사복 강채윤이 이야기를 끌고 간다
(김탁환님의 백탑파 시리즈가 문득 생각나게 되지만. 뭐. 이점은 그냥 차치하고..)
집현전 학자들이 궐 안에서 의문의 살인을 당하는데 그 안에 일어나는 물밑의 사정들은 왜 그럴수밖에 없었는지를 짜임새 있게 그린다. 

이미 드라마화 되었고 배우들이 캐스팅이 된 상황이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 책의 인물들을 배우들과 매치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물론 책 내용 자체의 배경들을 생각하며 읽는 재미가 워낙에 큰 책이라는 점은 부정할수 없을 정도이지만.

바람의 화원이 조선의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면 뿌리깊은나무의 경우에는 조선의 궁궐에 대한 호기심과 직접 가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세종의 깊은 뜻이 하나하나 새겨져있는 한글의 이야기를 통해 비단 소설의 플롯을 따라가는 재미와 별개로 무언가를 배운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결말부분인데. 지금까지 하나하나 알알이 끼워 맞춘듯한 매끄러움이 끝에서 좀 풀어져버린듯한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를 따라가는 내내 흥미롭고 재미있는 괜찮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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